과거의 튀르키예 쪽 지진으로 인해 다시 한번 자연재해의 무서움을 느낄 수 있었다. 대지진을 영화로 한 [더 퀘이크], 지진 속 가족을 구하기 위한 아빠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 전체적인 줄거리를 리뷰해보고자 한다.
대지진이 다가오다
노르웨이 오슬로, 갑자기 도시 전체가 정전이 되고 땅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엄마는 딸을 구하기 위해 극장 안으로 들어가고 간신히 딸을 구하는 데 성공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지진은 그저 작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영화의 주인공이자 지질학자였던 크리스티앙은 노르웨이 전문가들에게 강력한 경고를 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의 경고를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바로 다음 날 지진의 위험을 직감한 크리스티앙은 부인이 일하던 호텔로 찾아와 그녀를 데리고 떠나려 합니다. 하지만 모든 게 멀쩡했던 상황이었기에 남편의 말을 쉽게 믿지 못하는데, 결국 화재경보기를 누르고 이곳을 떠납니다. 그러던 그때 딸도 이 호텔에 있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목격한 크리스티앙, 그리고 같은 시간 아빠의 지진 문자를 받은 아들도 학교에서 빠져나오려 하는데 아주 강력한 지진이 오슬로를 강타합니다. 땅이 무너지며 땅 위에 지어진 모든 건물들이 모래성처럼 다 함께 무너지게 됩니다. 발 밑의 모든 것이 뒤집히기 시작하고, 엘리베이터 또한 작동을 멈춥니다. 학교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순식간에 폐허가 되어버린 도시
엘리베이터에 갇힌 크리스티앙과 이둔은 탈출을 시도합니다. 그리고 간신히 아버지의 지인을 통해 목숨을 건진 줄리아. 불가능에 가까워 보이지만 딸 줄리아를 위해서 어떻게든 이곳을 벗어나야만 했습니다. 그 순간 옆에 있던 건물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합니다. 먼저 건물의 아랫부분이 무너져 내리고 건물의 윗부분이 기울어지기 시작하는데 지인과 줄리아와 같이 있던 한 여성은 결국 추락하고 맙니다. 줄리아는 기울어가는 건물속에서 생존을 위해 사투를 벌입니다. 엘리베이터 쪽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엄마 이둔은 큰 부상을 입게 됩니다. 그런 부인을 바라보며 힘을 내도록 도와주는 크리스티앙. 빨리 이곳을 탈출해야만 하는 상황이었지만 부상을 당한 엄마는 빨리 움직이기가 어려웠고 결국 위에서 추락하는 엘리베이터와 함께 밑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그렇게 사랑하는 부인을 잃어버린 크리스티앙은 감당할 수 없는 슬픔에 빠지지만 딸까지 잃어버릴 수 없었던 아빠는 줄리아를 찾기 위해 무거운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살아남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
그렇게 크리스티앙은 기울어진 건물 속 간신히 목소리를 듣고 딸과 지인을 찾아냅니다. 엄마가 추락했다는 비극적인 소식에 아빠와 딸은 슬퍼하지만 살기 위해서는 먼저 안전한 곳으로 움직여야 했습니다. 그때 또다시 건물이 무너지고 이번엔 유리창 위로 떨어지는 줄리아. 유리창은 줄리아를 버티지 못하고 계속해서 금이 커지는데 크리스티앙이 아주 조심스럽게 딸에게 접근합니다. 때마침 그 때 의자가 줄리아 옆으로 떨어지며 유리창이 깨져버리지만 다행히도 아빠가 딸의 손을 강하게 잡습니다. 하지만 오래 버티기가 버거운 상황, 온 힘을 다해서 간신히 줄리아를 구하는 데 성공하고 이들은 목숨을 건지게 됩니다. 영화를 통해 지진을 느끼는 거였지만 자연재해의 무서움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고, 가족을 잃는 슬픔이 얼마나 클지 감히 상상이 되지 않지만 영화를 보며 조금이나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최근 튀르키예의 엄청난 지진으로 너무 많은 사상자들이 났고, 아직도 구조작업 중인데, 많은 사람들이 무사히 가족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