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라팔마섬의 평화, 갑작스러운 재앙의 시작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한 라팔마섬에는 평소처럼 관광객들이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바다에 들어간 관광객 한 명이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았고, 바닷물이 갑자기 끓어오르며 불길한 징조를 보였습니다. 다음날, 관광객들이 의문의 사고로 사망했다는 뉴스가 보도되었고, 지질연구소 소장 알바로는 이것이 화산활동과 관련 있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검사를 통해 일반적인 화산폭발이 아님을 확신한 알바로는 곧바로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했습니다. 이후 지하의 움직임을 확인하던 중 1949년부터 활동 중이던 화산이 다시 확장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이 재난이 단순한 화산폭발이 아닌, 거대한 쓰나미를 유발할 수 있음을 깨닫고 정부에 경고했습니다.
2. 점점 커지는 혼란과 도망치는 사람들
알바로는 정부에 긴급하게 연락해 대규모 재난이 임박했음을 알렸습니다. 예측에 따르면 쓰나미가 라팔마섬 전체를 삼킬 정도의 역대급 피해를 줄 것이라 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한 남자는 여행 중인 여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빨리 섬을 떠나라고 했지만, 그녀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그 시각 공항을 출발한 비행기는 화산재를 통과하자마자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사람들은 아이들을 챙기며 도망쳤고, 한 남성은 급한 마음에 배를 훔쳐 아내와 아이들을 먼저 보내려 했지만, 본인은 결국 배를 놓치고 섬에 남게 되었습니다. 지질연구소 직원들도 탈출을 시도했지만, 자원 부족으로 모든 사람을 대피시킬 수 없었습니다. 결국 일부는 남아서 죽음을 각오하기로 했습니다.
3. 절망 속의 희망, 쓰나미와 가족의 재회
마리아는 남동생의 경고를 뒤늦게 믿고 서둘러 섬을 탈출하려 했지만, 상황은 이미 절박했습니다. 경찰서에 잡혀 있던 동생은 간신히 풀려났고, 돈을 주고 급히 배를 구해 탈출을 시도했습니다. 프레드릭은 마지막 남은 배에 탑승했지만, 한 아기 엄마에게 자리를 양보하면서 또다시 섬에 남게 되었습니다. 그는 가족에게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전화를 남겼고, 그 와중에 지질연구소 소장 알바로는 쓰나미가 시작되자 한 직원과 함께 용암이 흐르는 곳으로 향해 죽음을 각오하고 화산을 마주했습니다. 한편 테리 섬에 도착한 마리아는 정부에서 보내온 피난 안내 문자를 확인하고 간신히 쓰나미를 피했습니다. 프레드릭은 가족을 잃었다고 절망했지만, 다행히 아내와 아이들은 그를 기다리고 있었고, 가족은 극적으로 재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