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If only(이프 온리)]에 대한 전체적인 리뷰와 감상평을 다뤄보고자 합니다. 다시 봐도 감동적이었던 영화였기에 사랑하는 이를 생각하면서 한 번 더 보신다면 마음이 따뜻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랑의 차이
런던에서 함께 살고 있는 이안(폴 니콜스)과 사만다(제니퍼 러브 휴잇) 둘은 너무나 사랑하는 사이였고, 이안이 출근준비를 위해 서두르지만 사만다는 이안에게 깜짝 선물부터 보여준다. 하지만 이안은 오후에 있을 중요한 미팅 때문에 나가봐야 한다며 사만다에게 양해를 구한다. 그리고 사만다가 이안에게 엄마의 재혼식장에 함께 가자며 부탁하지만 일이 너무 바빠서 2주 동안 시간을 낼 수 없다고 거절한다. 그리고 이안은 중요한 미팅 때문에 마음이 급했지만 사만다는 이안을 위해 아침을 차려준다. 우여곡절 끝에 집을 나선 두 사람, 하지만 이안은 사만다의 3년 동안 준비해 온 졸업연주회를 잊고 만다. 그러나 사만다는 괜찮다며 늦기 전에 가보라며 오히려 이안을 신경 써준다. (서로가 너무 사랑하지만, 사랑보다는 자신의 일이 더 우선시되는 이안의 모습이 비친다. 이후 이안은 걸어가면서 프레젠테이션 연습을 하다가 시계를 망가뜨린다. 한편 사만다가 집에서 이안이 서류파일을 두고 간 것을 보고 급하게 친구 '로티'와 함께 미팅 장소로 향한다. 하지만 이안은 다른 서류파일을 들고 있었고, 사만다의 등장 덕에 미팅은 실패로 돌아간다. 한편 이안이 친구들에게 사만다의 등장으로 투자가 무산됐다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당구공이 튀어 유리잔이 깨진다. 그때 사만다의 전화가 오지만 이안은 받지 않았고 가게를 나와서 걸어가는데 우연히 사만다가 이안을 보게 된다.
모든 걸 아는 듯 한 택시기사
그리고 그날 저녁 이안이 사만다의 졸업연주회를 가기 위해 택시를 타게 되는데 택시기사는 이안의 표정을 보고 애정전선에 문제가 있는지 묻는다. 그리고 보름 동안 여자 친구가 여행을 가는데 따라가야 할지 고민하자 택시기사는 이상한 질문을 한다. "두 번 다시 못 만난다면 감당이 되겠소?", "......". 성공적으로 졸업연주회를 마치고 이안과 사만다는 식사자리를 가지게 되는데 매번 2순위로 밀려나 있다고 느낀 사만다는 우리의 사랑을 그만 이어가자고 이야기하고 택시에 타게 된다. 11시 정각. 택시를 향해 달려오는 자동차 한 대는 사만다가 타고 있는 뒷좌석에 충돌하게 되고 결국 사만다는 숨을 거두고 이안은 큰 슬픔에 잠긴다. 사만다의 다이어리엔 '이안을 생각하며 이 노래를 지었다. 떠나기 전에 들려주고 싶었지만, 부담 느낄까 봐 그냥 재킷을 샀다. 둘 중 한 사람이 상대를 더 사랑할 수밖에 없다지만 제발 그게 내가 아니기를,,,,'이라고 적혀있다.
다시 돌아온 사만다
어찌 된 영문인지 사만다가 돌아와 있었고 어제 아침과 똑같이 사만다가 오하이오에 함께 가자고 조르자 이안은 당황한다. 그리고 이안이 출근 준비를 하다가 사만다가 손이 덴 걸 기억하고 주방으로 뛰어갔지만 어제와는 조금 달랐다. 그때 사만다가 헤어기구에 손을 데고 이후 이안은 어제와는 다른 길로 돌아가자고 사만다를 설득하고 회사 반대방향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어제와 같은 오토바이가 다가오고 그러나 이번에는 다른 사람과 부딪힌다. 이안이 자기가 이미 꿈에서 이 상황을 다 봤다며 흥분하자 사만다가 그건 데자뷔일 뿐이라며 꿈에서 또 무엇을 봤는지 묻는다. 이후 이안이 프레젠테이션 도중 계속 뒤를 돌아보며 신경을 쓰고 사만다가 보이지 않자 안심한다. 하지만 이번에도 어제와는 약간 다르지만 같은 상황이 생긴다.
이안은 당황했지만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킨다. 성공적으로 투자유치에 성공한 이안은 친구들과 축하자리를 갖는데 이번에도 어제와 같은 일이 벌어진다. 그리고 가게를 나와서 택시를 탔는데 어제와 똑같은 일이 반복될 거라는 걸 알게 된 이안은 사만다가 일하는 음악학원으로 달려간다. 하지만 사만다는 보이지 않았고 가까스로 사만다를 찾은 이안 그리고 이안은 지금 런던을 떠나야 한다며 사만다를 데리고 기차역으로 향한다. 얼마 뒤 목적지에 도착하고 이안이 자신의 고향에 대해 설명하던 도중 갑자기 폭우가 쏟아지고 이들은 근처에 있는 오두막집으로 들어간다. 그때 이안이 11시에 멈춰버린 시계를 보고 다시 어제의 일을 떠올리며 슬퍼한다. 그리고 사만다에게 하루밖에 못 산다면 뭘 하고 싶은지 묻는다.
계산 없이 사랑하라
이후 사만다가 졸업연주회를 위해 런던으로 돌아가자고 하자 이안은 운명을 바꿀 수 없는 것을 깨닫고 사만다와 함께 서런던으로 향한다. 런던에 도착하자마자 이안은 사만다가 타고 싶어 했던 관람차에 그녀를 데려간다. 이후 이안이 사만다에게 재능이 있는데 왜 노래를 부르지 않는지 물으며 그 재능을 꼭 살리라고 이야기한다. 이안은 어제와 같은 일을 피해 갈 수 없음을 알고 사만다를 위한 서프라이즈로 사만다가 작사 작곡한 곡을 졸업연주 단원들에게 미리 나눠준다. 예정된 연주가 끝나고 이안이 미리 부탁한 악보를 단원들이 올리자 사만다가 놀란다. 마지못함으로 사만다가 본인의 작사작곡 노래를 부르게 되고. 관객들은 모두 기립박수를 친다. "Love will show you everything" 최고의 날을 선물해 줘서 고맙다며 사만다는 이안에게 어서 택시 타고 집에 가자고 한다. 비를 맞으면서 이안은 지금 이 시간이 마지막인 줄 알고 그간 못했던 말들을 사만다에게 전한다. "오늘, 너 때문에 너한테서 배운 것 때문에 내 모든 선택은 달랐고, 내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어. 그리고 그렇게 하면 충만하게 산다는 걸 배웠어, 5분이 남았든 50년이 남았든 상관없어, 사만다, 오늘이 아니었다면 네가 아니었다면 난 사랑을 알지 못했을 거야, 나한테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줘서 고마워, 사랑받는 법도" 이 말을 남기고, 이안은 사만다를 살리고 자신의 죽음을 택한다.
있을 때 잘하자!
영화 이프 온니는 '내가 너를 사랑할 수 없는 10가지 이유'의 '길 정거'감독의 2004년 작품이다. 눈앞에서 연인의 죽음을 목격한 남자가 연인이 죽던 날로 되돌아가면서 운명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국은 그 운명을 받아들이고 연인에게 최고의 하루를 선물하기 위해 노력하는 내용을 그린 영화로 제작 국가인 미국과 영국에서는 개봉조차 하지 못하고 나중에서야 티브이로 방영됐으나 국내에서는 개봉 당시 관객들에게 큰 지지를 받으며 6주간 장기 흥행하고 재개봉까지 됐을 만큼 엄청난 사랑을 받았던 작품이다. '그녀가 곁에 있는 걸 감사하며 살라' '계산 없이 사랑하라'는 영화의 주제가 함축된 택시기사의 대사가 마음속 깊이 큰 울림을 주며 하루하루를 마지막처럼 최선을 다해 사랑하며 살아야겠다는 교훈을 주는 아름답고 감동적인 감성 로맨스 영화로 연인과 함께 볼 영화를 찾으신다면 추천한다.